20080707

플래닛 테러를 보고



Planet Terror (2007) Korean Subtitled Trailer 플래닛 테러 한국어 예고편


같이 일하는 사람이 어떤 영화 보냐고 해서 잘린 다리에 총 박고 싸우는 여자 얘기라고 했다. 왜 그런 영화를 보냐고 했다.
난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내 기대에 부합하는 영화를 보았다.
다행히 여자친구가 맘에 들어 했고 심지어 자신의 취향에도 맞는다고 말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불광 cgv에서 7~8명 정도가 한산하게 여기저기 흩어져서 봤는데 30대쯤 되어 보이는 커플이랑 20대의 커플이 보다가 나가버렸다.
액션과 로맨스에 코미디와 좀비 비슷한 것들이랑 사람들이 잘리고 흩어지는 장면들이 골고루 잘 섞였다.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과 앞으로도 국내에서 그리 크게 인기 끌 것 같지는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나만의 기억으로 간직할 것이다.

이 영화가 주는 교훈
주머니를 잘 뒤져보자.
자신의 쓸모없어 보이는 작은 재능들도 잘 쓰일 데가 있다.
아이에게 총기를 휴대하게 하지 말자.
혼자만 아는 유용한 지식은 죽기 전에 나누자.
신체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소중히 다루자.
Go go not cry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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