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1

너무 멋진 사진이어서 맘대로 퍼왔음.

img431.jpg
첨에 보고 깜짝 놀라 잠깐 숨이 멎었음.

츨처 http://wink.nixone.com/archives/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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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5

식객을 보고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기에 난 그 시간이 즐거웠다.

임원희는 보기만 해도 웃긴사람인데 영화 내내 악하면서도 웃긴 캐릭터를 적절하게 소화했다고 본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적당히 말랑말랑하게.

김강우는 튀지 않고 무난하게 주인공의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특히 감정이입하기 힘들었을 소 잡으면서 우는 장면에서 다른 관객들과 함께 웃으면서도 참 그럴듯하다고 느꼈다.

이하나는 아직 연기는 부족하다.

요리대회가 지나치게 많은 기술들을 요구한다. 숮도 구해야하고 소도 떠야 한다니.

영화내용에 시간이 부족해  빠졌겠지만 주인공이 요리기술을 전수받는 과정이 살짝 나온 것이 아쉽다. 재밌는 부분이 되었을 텐데.

어쩌면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많이 나와서 다 좋게 보였을지도 모른다. 음식들을 쳐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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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4

나는 나쁜 사람이야.

누군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할 때 "나는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그 얘기는 더 이상 하지마."라는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나는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으로 상황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상대방도 나도 막연히 지금 이 상태로 있으면 안 된다고 알고 있다.
나쁜 사람이란 말이 지겹고 듣기 싫다면 결국 내가 나쁘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왜 나쁜 사람인 채로 있으면 안될까?

내가 애초에 나쁜 사람이고 또 그렇게 사는게 당연하다면 그냥 나쁜 채로 살면 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새삼스럽게 "너는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내가 애초부터 나쁜 사람이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나쁘게 사는 정말 나쁜 놈이 될 자신이 없다면 "너는 나쁜 놈이야."라는 말을 듣고 "그래. 나는 나쁜 놈이야."하고 말아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나쁜 사람이 될 자질이 못 된다. 그러니 스스로 나를 나쁜 사람이라 할 자격도 없다.

그러니 난 나쁜 사람인  채로 있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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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3

맑은 고딕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오페라와 플락의 기본 글꼴을 맑은 고딕으로 바꾸고 강제로 적용시켰다. 윈도우의 글꼴도 맑은 고딕으로 바꿨고.

가독성이 더 좋아졌는지는 솔직히 모르겠고. 글꼴이 예쁘다. 맘에 든다. 그리고 약간 흐릿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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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어.

하던 일을 끝내고 다시 시작하기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있다. 하지만 난 그 시간을 유용하게 쓰고 있지는 않다.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고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게임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하지만 뭐 그래도 되는 것 아닐까.
가끔은 살다가 이렇게 빈둥 거릴 때도 있는 거지.
문제는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것.

정말 문제는 뭘까?
내가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문제일까 아니면 내가 쓸데 없이 보내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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