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5

식객을 보고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기에 난 그 시간이 즐거웠다.

임원희는 보기만 해도 웃긴사람인데 영화 내내 악하면서도 웃긴 캐릭터를 적절하게 소화했다고 본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적당히 말랑말랑하게.

김강우는 튀지 않고 무난하게 주인공의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특히 감정이입하기 힘들었을 소 잡으면서 우는 장면에서 다른 관객들과 함께 웃으면서도 참 그럴듯하다고 느꼈다.

이하나는 아직 연기는 부족하다.

요리대회가 지나치게 많은 기술들을 요구한다. 숮도 구해야하고 소도 떠야 한다니.

영화내용에 시간이 부족해  빠졌겠지만 주인공이 요리기술을 전수받는 과정이 살짝 나온 것이 아쉽다. 재밌는 부분이 되었을 텐데.

어쩌면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많이 나와서 다 좋게 보였을지도 모른다. 음식들을 쳐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곤 했다.

Blogged with Flock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