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5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점점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전하는 데 자신이 없어진다. 내가 느꼈던 그 미묘한 감정을 내가 이리저리 생각했던 것들을 내 마음과 똑같이 느끼게 할 수 있을까? 내 말을 듣는 상대방의 표정과 행동을 보며 그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별 얘기 아닌 것처럼 말을 끝내고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린다.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그 사람은 내가 아니다. 반대로 나도 사람들의 깊고 세세한 마음들을 잘 알지 못한다. 주의깊게 신경써서 들어야 할텐데 난 그정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나와, 다른 사람들 서로 잘 모른체 일상적인 대화만 나누며 지내고 있다. 이런 관계에서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 듯 하다.

댓글 2개:

  1. 익명20:50

    은덕님은... 저랑 정말 같은 느낌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사는거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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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래도 희망을 버리진 마세요.
    각박하고 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내가 다가가는 만큼 다가오기도 하거든요.
    귀찮아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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