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30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기

요즘 필름카메라 olympus om-10 을 들고 다니면서 돌아다니는 게 좋아졌다.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싶어서다


 

돌아다니다가 이런 저런 사진 찍는게 즐겁다. 저 사진 위에 원래 수증기가 모락모락 올라왔었는데 잘 안 보인다. 사진을 찍을 때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두려워 많은 사진을 놓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잘 못 찍고 풍경이나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점차 사진 찍는 대상의 범위를 넓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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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8

세상을 바꾸다.

지구 한국 경기도의 한 가정집 컴퓨터의 모니터를 보는 사람으로부터 오른쪽으로 2mm정도 옮겼다.

세상을 아주 조금 바꿨다.


-영화 패이책을 보고 나도 뭔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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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불편

"넌 왜 그렇게 말도 없고 목소리도 작고 기죽어서 그렇게 지내니?"

"제가 원래 그래요."


집에 가서 하는 대답

"니가 불편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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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4

땀띠

“더운 날 땀띠나도록 널 꼭 안아줄게.”
“어디 해봐.”
땀띠는 그렇게 쉽게 생기지 않았다.

이 글은 현실이 아님

Entry for July 24, 2006

교회 청년부에서 청년부의 미래에 대해 얘기했다. 내년이면 나이 혹은 결혼으로 청년부가 아닌 장년부로 진출하게 되고 남아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데 다들 직장이나 학업 문제로 모임에 참석하기 쉽지가 않아질 것이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서 뒤에 들어올 후배들에게 본을 보이고 모범이 되고 틀을 잡아놓자는 얘기를 했다. 청년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성가대에서 청년들이 빠지고 청년부 예배시간도 일요일 점심 식사 후로 참석하기 좋게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참석하는 인원이 줄고 있다.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우선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도록 유도해야겠다. 우선 나부터.

청년부 모임 끝나고 유진호 집사님과 대화를 나눴다. 음료수를 사주시며 유집사님은 나보고 청약적금을 들라고 하셨다. 지금 힘들더라도 조금 더 아껴 청약저금 들어두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그래야겠다. 대화하면서 유집사님의 학벌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관한 얘기도 듣고 주위에 접근하는 여성들이 있었지만 맘에 드는 사람은 없었다는 얘기, 얼마 전에 회사가 힘들어 연봉을 자진삭감하셨다는 얘기도 들었다. 친구한테 돈 떼이기도 하셨고, 돈이 필요해 새벽에 대리운전 일도 하셨다고 하셨다. 치열한 삶 속에서도 올바르게 잘 대처하며 사셨다고 생각했다. 난 그에 비하면 참 안정되고 편하게 산 것 같다.

20060716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

어떤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과 더 이상 가까워지지 않는 것이다.

Entry for July 16, 2006

나이트 근무중.

조용해서 키보드 소리가 신경쓰인다.

옆에선 다 잔다.


난 망설이는 게 특기인가 보다. 주저하고 망설여서 다른 사람이 내게 들어와 나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틈을 만들어 준다.

이 세상에서 나의 역할은 뭘까? 난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인가?

내가 좀 더 멋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멋진 사진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왜 일 끝나고는 일과 관련된 공부는 하지 않고 사진을 인터넷으로 돌아다녀 보고 사진을 찍는 것일까? 여전히 난 무책임하고 불성실하고 이기적이다.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든 것은 물론 나 자신이다.

20060710

060710

나이트 근무중.
좀 전에 창가에서 가로등이랑 버스정류장을 찍었다.

사진 찍는 일에 관심을 가지면서 날씨나 하늘의 구름 밤과 낮의 차이 등을 신경쓰게 된다.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쳤을 것들이다.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지면 그것에 관해서 예전에는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된다.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이 쉬라고 하시는데 쉴 수가 없다.
다른 선생님들이 쉬고 싶어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고
별 일이야 없겠지만 누군가는 깨어있어야 한다.
그건 아마도 나인 듯 싶다.
정말 선생님이 나를 쉬게 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좀 더 강한 어조로
"내가 fetal 들을테니까 좀 쉬어. 일 있으면 내가 깨울께,"하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닐까?

소울 싱어즈라는 ccm가수가 어제 한마음교회에 와서 찬양을 불렀다.
들을 만 했다.
멋졌다.
그들의 태도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교회는 공연하기에 무척 열악한 환경이었다.
마이크의 볼륨도 음색도 저마다 달랐고 잘 통제도 되지 않았다.
반주 씨디가 튀어서 다시 처음부터 부르기도 했다.
청중들의 일부 중 중학생 몇 명은 앞자리에서 누워서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미소를 잃지 않고 진지하게 성실히 공연에 임해주었다.
열악한 교회 음향시스템으로도 충분히 그들의 음악에 마음이 움직일 수 있었다.
내 마음에 드는 형식의 노래들은 아니어서 노래를 찾아 듣거나 씨디를 사지는 않겠지만 공연때의 그 열기와 몰입과 기분좋음, 가슴뭉클함은 잊지 못할 것이다.

내 앞자리에 앉은 중학생 아이 하나가 제멋대로 였다.
목사님이 설교하실 때나 공연중에 옆이나 뒤를 보고 대부분 누워 있었다.
한 번인가 두번 쯤 내가 똑바로 앉으라고 지적을 했다.
하지만 잠시뿐 다시 제멋대로 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고민했다.
저 아이에게 소리를 치고 무섭게 굴어서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게 저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이 아이에게 무관심한 것 아닐까?
결국 그냥 두고 볼 뿐이었다.
목사님도 소울 싱어즈 리더도 맘에 거슬렸는지 한마디씩은 했다.
하지만 버럭 화를 내거나 윽박지르지는 않고 부드럽게 이쁘게 앉으라는 식으로 얘기했다.
소울 싱어즈 리더는 자기는 저만했을 때 더 심했다고 얘기했다.
모두의 마음 한 구석을 불편하게 하면서도 자기는 그것을 느끼지 못했던 그 아이를 공연 내내 가끔씩 보면서 저 아이는 아직 잘 몰라서 그러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을 몰라서 그러는 것일 거라고 생각했다.
언제쯤 그 아이는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쳐지는지 알게 될까?
이대로 갑자기 몸만 어른이 되면 저 아이는 이 세상을 어떻게 흔들어 놓으며 살까?
아이를 보며 불편해하고 고민하고 생각했지만 내가 아이에게 영향을 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난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일까?
그 아이에게 좀 더 관심가지고 더 아끼는 마음이 있었다면 더 열심히 타일르지 않았을까?
느끼기만 하고 반응하지 않는 내 모습이 가끔은 답답하다.
손을 조금 내며려다 말고 하면서
난 모든 일에 한발 물러서서 지켜보려만 하는 것 같다.

20060707

060707

졸린데 잠을 안 자고 딴짓한다.
내일 일찍 일하러 가야 하는데.

난 여러가지 일을 할 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할 지 잘 결정하지 못한다.
함께 일하는 선생님이 잘 지적해 주셨다.
잘 하고 싶다.
뭔가 도움이 되는 필요한 사람이고 싶다.

20060705

060706

여전히 일하면서 실수가 있었지만 그럭저럭 무사히 잘 넘겼다.

점심 때는, 귀신이 붙었는데 무당 되기 싫어 고생하다가 결국 예수님을 믿은 어떤 분이 병원에 오셔서 간증하셨다.
귀신 들린 사람은 짜증을 잘 내고 질투하고 음탕하고 다른 사람 판단하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귀신이 들리기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귀신을 쫓는 것은 영력이 강한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스스로 이겨내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그 분의 이야기를 듣느라 점심시간이 가서 밥을 안 먹었다.
누가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먹었다고 대답했다.
그게 잘 한 것일까?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내게 필요한 말씀을 주시려고 이렇게 나에게 말씀을 찾아 챙겨주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말씀을 들었으니 밥은 굶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여자친구가 피자 먹자고 해서 연신내에서 피자 먹었는데 통장에 돈이 없어서 체크카드 결제가 안 되었다.
여자친구 돈 현금 보태고 체크카드로 무사히 결제는 마쳤지만 내가 좀 준비성이 없구나 싶었다.
함께 연신내에서 새절까지 걸었는데 내가 제안해서 예전에 다니던 길 옆골목으로 걸었다.
난 조금씩 다른 길로 다녀보는 것이 좋았다.
여자친구와 농담하고 웃으며 걷는 길이 기분 좋았다.

20060704

060705

난 왜 자꾸 블로그 툴을 바꿀까?
옮기는 게 몇 번 째인지.
카메라도 자꾸 바꾼다.
지금은 올림푸스 om-10을 가지고 있다.
나중엔 또 다른 것을 가지고 있다고 적을 지도 모른다.
한번에 목적지까지 못하고 시간과 돈 낭비를 하면서 헤메는 느낌.
항상 무언가를 알게 되면 그것의 모든 기능을 파악하고 나서 더 많은 기능을 가진 것을 찾게 된다.
지나고 생각해 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이미 눈이 높아져서 예전의 것들에서는 흥미를 가지지 못한다.

잠을 많이 자서 잠이 오지 않는다.
역시 잠은 밤에 자야하고 또 그럴려면 낮에 깨어 있어야 한다.

무언가 먹고 싶다.
밤에 깨어있으면 깨어있는 것 자체가 열량을 소비하게 되고 그래서 뭔가 먹고 싶게 만드는 듯.
살은 배부터 찐다.
배만 나오는 것 같아.

에베소서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다.
자기 자신을 먼저 당연히 사랑하고 그 뒤에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나를 좀 더 사랑해야겠다.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겠다.
어제 여자친구와 기도하고 다짐하면서 그렇게 마음먹었는데 아직은 별로 한 게 없다.
기도도 별로 하지 않았고.
좀 더 정신 차리고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고 나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좀 더 생각하고 실천해야겠다.

어제 충무로 월드포토에서 슬라이드 필름 현상할 때 스캔까지 만원이라고 해서 비싸다고 생각해서 집 근처 fdi에서 평소 네가티브 필름 스캔하는 것처럼 4000원에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아저씨가 슬라이드는 일일이 수동으로 해야 해서 만원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필름 카메라 돈 엄청 든다는 생각이 들었고
슬라이드 필름 남은 것 다 쓰면 이제 사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스캐너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 돈이 적게 나갈 텐데.
다음에는 싼 36방짜리 네가티브 필름을 주로 사용해야겠다.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후지 오토오토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