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4

Entry for July 24, 2006

교회 청년부에서 청년부의 미래에 대해 얘기했다. 내년이면 나이 혹은 결혼으로 청년부가 아닌 장년부로 진출하게 되고 남아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데 다들 직장이나 학업 문제로 모임에 참석하기 쉽지가 않아질 것이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서 뒤에 들어올 후배들에게 본을 보이고 모범이 되고 틀을 잡아놓자는 얘기를 했다. 청년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성가대에서 청년들이 빠지고 청년부 예배시간도 일요일 점심 식사 후로 참석하기 좋게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참석하는 인원이 줄고 있다.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우선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도록 유도해야겠다. 우선 나부터.

청년부 모임 끝나고 유진호 집사님과 대화를 나눴다. 음료수를 사주시며 유집사님은 나보고 청약적금을 들라고 하셨다. 지금 힘들더라도 조금 더 아껴 청약저금 들어두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그래야겠다. 대화하면서 유집사님의 학벌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관한 얘기도 듣고 주위에 접근하는 여성들이 있었지만 맘에 드는 사람은 없었다는 얘기, 얼마 전에 회사가 힘들어 연봉을 자진삭감하셨다는 얘기도 들었다. 친구한테 돈 떼이기도 하셨고, 돈이 필요해 새벽에 대리운전 일도 하셨다고 하셨다. 치열한 삶 속에서도 올바르게 잘 대처하며 사셨다고 생각했다. 난 그에 비하면 참 안정되고 편하게 산 것 같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