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8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동반된 눈

겨울엔 별로 춥지도 않더니 추위를 어디다 잘 숨겨 두었다가 3월이 조금 지난 지금에서야 매섭게 찬 바람이 불고 눈까지 내린다.

그래도 그 하얀 신기하고 재미난 것은 뜬금없는 때에 나타나도 반갑고 기분 좋게 했다.

올해는 사진기에 눈 사진을 못 찍었구나.

다음에 한 번 더 오면 그 때엔 꼭 찍어줄게.

아니면 올 해 겨울이 오면 찍지 뭐.

안 추워서 겨울같지도 않다고 했었는데 추워지니까 안 추웠던 게 감사하게 느껴졌다.

어서 피부에 닿는 햇살이 따뜻하다고 느껴질 진짜 봄이 왔으면 좋겠다.

다음 겨울엔 제대로 춥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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