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30

피곤함

너무 지쳐서 눈이 마구 감기고 쓰러지기 전에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이 정도면 피곤하겠지.'하는 마음이다.
'오늘 일이 바쁘고 힘들었으니 내가 피곤할 거야.'
'어젯밤에 잠 안자고 놀았으니 난 졸립고 피곤할 거야.'하는 생각들.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서
더 자야 할 것 같고,
밖에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 있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하루 3~4시간만 자면서도 다른 사람보다 더 활기차게 의욕적으로 사는 사람의 얘길 듣고서
나 자신을 돌이켜보면
내가 정말 피곤했었던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피곤하다고 엄살피우며 참 잘 쉬며 살았다.
고마워. 덕분에 잘 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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