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3

최소한의 감사표시

eunduk | 23 9월, 2006 01:28

사람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성가시고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내 곁에 많은 사람이 있질 않은 것을 보니 난 별로 사람과 잘 어울려 지내려고 노력하지 않고 살아왔나 보다.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즐거움을 찾기 보다는 혼자 지내는 편안함을 택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완전히 고립되지 않고 알고 지내는 사람도 많진 않아도 어느 정도 되고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으니 그것 참 대단한 일 아닌가. 생각해보고 생각해 보아도 내게는 적은 사람을 알고 지내는 것이 더 지내기 편안할 듯한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과 관계유지하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다.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내가 아는 적은 수의 사람에게 도움은 안 되어도 패해를 주거나 빝붙어 살지는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내가 어려움에 처하면 적은 수의 사람이 나를 도와야 하므로 힘들 테니까. 그러니 다치지 말고 건강하고 사기나 피해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살아야겠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내 최소한의 감사표시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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