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9

쓸 데 없어 보이는 것들

eunduk | 19 10월, 2006 02:59

가끔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다 쓸데 없는 일 같다.

내가 열심히 즐겁게 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쓸 데 없다고 여겨지는 일이다. 또 내가 쓸 데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삶의 목표일 수도 있다.

별 거 아닌 사소한 일을 하면서도 어쩌면 이게 중요한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정말 뭐가 중요한 걸까? 무엇도 확실하지가 않다. 자꾸 따져보면 별 거 아닌 것 같다.

어떨 땐 무언가에 의미를 두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참 쓸데없는 일 같다.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쓸데 없는 것인지를 제대로 알지도 못한채 시간만 자꾸 흘러간다.

뭐라도 하고 있는 게 나은걸까? 더 나은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것 같다. 왠지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기회가 조금씩 줄어드는 기분이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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